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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코어 무너진 제주, 고뇌 깊어진 김학범 감독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이 개막 두 달 만에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제주는 최근 핵심 선수 두 명이나 잃었다. 미드필더 최영준(33)이 지난달 28일 울산 HD와의 원정 경기 중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최영준은 눈물을 보이며 들것에 실려 나갔는데, 왼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반대편 부위를 다치며 시즌 막바지에야 복귀한 바 있다.앞서 리그 수위급 중앙 수비수 임채민(34)은 지난달 중반 오른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로 쓰러졌다. 임채민이 빠진 3경기에서 제주는 모두 패했다. 임채민의 복귀는 빨라야 6월이다.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김학범 감독의 고뇌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제주는 K리그1에서 평균 연령(26.76세)이 두 번째로 높은 팀인 데다, 30대 이상의 주전 의존도가 큰 팀으로 꼽힌다. 종아리 부상으로 긴 재활 치료 중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35)은 여전히 팀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팀을 지탱하는 중앙 코어 라인이 개막 두 달 만에 자리를 비웠다. 김학범 감독 체제의 제주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특히 “요즘 축구는 100분 경기”라는 김학범 감독의 판단 아래, 지난해보다 많이 뛰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제주는 지난 몇 년간 여름에 약한 모습을 보인 터라, 김 감독의 강훈련이 반전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하지만 제주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여름이 오기 전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기도 전이지만 어느덧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리며 9위에 위치했다. 수비수 임채민의 공백은 송주훈(30) 정운(35)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다만 최영준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숙제다. 김학범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02 07:48
메이저리그

40-70 클럽 신기원 아쿠나 주니어, 무릎 통증 …개막전 출전은 가능할 듯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개막전 출전은 가능할까.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쿠나 주니어가 개막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길 기대하며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진찰을 마치고 나왔다'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오른 무릎 반월판(meniscus) 주변에 약간의 자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구조적 손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아쿠나 주니어는 지난 1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중 무릎을 삐끗했다. 이후 경기 출전을 하지 않고 통증 문제로 진료를 받았다. MLB닷컴은 '애틀랜타 구단이 아쿠나 주니어를 언제 다시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 내보낼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개막일이 아직 3주 정도 남았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며 그의 부상 정도를 경미하다고 판단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2021년 아쿠나 주니어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을 때 무릎 수술을 한 담당자.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의 후계자로 과거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아쿠나 주니어가 다음 주부터 서서히 야구 관련 활동을 늘릴 예정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애틀랜타로선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아쿠나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337 41홈런 73도루 10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LB 역사상 시즌 40-70(홈런 40개, 도루 70개 이상)클럽에 가입한 건 그가 처음. 지난달 22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발표한 선수 랭킹 톱 100에서 전체 1위로 뽑혔다. 2위와 3위는 LA 다저스 내야수 무키 베츠와 뉴욕 양키스 슬러거 애런 저지가 각각 차지했다. 관심이 쏠린 '지난해 1위'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4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06:34
연예일반

세븐틴 에스쿱스, 군 면제…“십자인대 파열로 5급 판정” [공식입장]

그룹 세븐틴 리더 에스쿱스가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1일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에스쿱스는 좌측 슬관절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전외측인대 재건술을 받았고 큰 수술이었기에 작년부터 현재까지 긴 기간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아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에스쿱스는 5급으로 판정 받았다”고 짤막히 입장을 밝혔다.에스쿱스는 지난해 8월 말 좌측 슬관절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전외측인대 재건술을 받아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세븐틴의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 활동 등에도 함께 하지 못했다. 에스쿱스는 이달부터 일부 활동을 소화할 예정이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최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신체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해도 괜찮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며 “부상 부위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일부 스케줄은 퍼포먼스 등에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1 10:29
해외축구

‘이게 팀이야?’ 리버풀, 부상자로만 베스트11 구축…EPL 1위 수성은 성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부상 병동’이다. 주전·벤치 가릴 것 없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하지만 여전히 EPL 1위를 수성하는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EPL 26라운드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 최근 5경기 4승 1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한 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은 리그 18승(6무2패)째를 기록하며 1위(승점 60)를 유지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5) 3위 아스널(55)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리버풀의 레이스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후반기 발생한 다수 부상자탓이다. 리버풀은 이날 루턴전에서 주전들이 대부분 빠진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 모하메드 살라·다윈 누녜스 등 공격진부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커티스 존스·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알리송 베커까지 전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다.실제로 리버풀은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일격을 맞았다. 전반 초반 루이스 디아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도 아쉬움을 삼켰다.하지만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후반 11분 만에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절묘한 헤더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엔 코디 각포가 절묘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날카로운 킥이 빛났다.기세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26분 전방 압박을 통해 공격 기회를 잡았다. 디아스가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4분엔 하비 엘리엇이 왼발로 감아 차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엘리엇은 리버풀에서만 통산 100번째 경기를 치렀는데, 이날 기념비적인 득점까지 해냈다. 한편 영국 스카이스포츠, 타임즈 등 매체에 따르면 현재 리버풀은 부상자로만 베스트11을 꾸릴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한 팬은,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리버풀의 부상자11을 캡쳐해 공유하기도 했다. 디오구 조타·누녜스·살라, 존스·티아고 알칸타라·소보슬러이·벤 도크, 스테판 바이체티치·조엘 마팁·아놀드·알리송이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다. 전날(21일) 트리뷰나에 따르면 마팁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외 선수들은 부상 정도에 따라 복귀 시점이 다르다. 핵심인 살라와 누녜스는 2주 내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2.22 09:24
해외축구

5년 동안 십자인대 부상만 3회…황희찬 전 동료의 눈물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가 다시 한번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는 그에게 있어 지난 2019년 이후 3번째 부상이다. 기회를 찾아 임대를 택한 지 1달 만에, 부상 악령과 마주했다.칼라이지치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끝난 SC 프라이부르크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프랑크푸르트의 최전방을 맡았다.지난달 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을 떠나, 프랑크푸르트 임대를 택한 칼라이지치의 6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칼라이지치는 전반 11분 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칼라이지치는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외측 인대가 파열됐다. BBC는 그가 ‘무기한 결장’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칼리이지치는 최근 5년 사이 3번째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안게 됐다. 그는 2019년 슈투트가르트(독일) 시절 첫 번째 무릎 파열 부상을 겪었고, 울버햄프턴에 합류한 2022~23시즌에도 쓰러진 기억이 있다.울버햄프턴은 칼라이지치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60억원)를 투자했는데, 부상 탓에 공식전 14경기 3골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주전 입지를 잃은 칼라이지치는 EPL 11경기 동안 157분을 출전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0월 열린 본머스와의 리그 9라운드에선 황희찬의 도움으로 2호 골과 동시에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지만, 주전 자리까진 확보하지 못했다.결국 칼라이지치는 지난달 7일 임대를 통해 익숙했던 독일 무대로 향했다. 칼라이지치가 지난달 임대를 떠났을 때 맷 홉스 울버햄프턴 디렉터는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없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건 그가 독일에서 많은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실제로 합류 후엔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로 나섰는데, 다시 한번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지역지 버밍엄메일은 “칼라이지치는 몰리뉴로 돌아와 재활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4.02.20 13:06
프로야구

불 붙은 NC 안방마님 경쟁, 김형준 "세혁이 형에게 많이 배우지 않을까요"

2024 NC 다이노스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주전 안방마님 경쟁이 치열하다. 4년 만에 전지훈련에 참가한 김형준은 "(박)세혁이 형과 경쟁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더 많이 배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NC의 개막 포수는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박세혁이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종료 시점에는 김형준이 포수 마스크를 착용했다. 총 88경기에서 타율 0.211 6홈런 32타점을 기록한 박세혁은 4월 중순에는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휘두른 배트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뒤 주춤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왼쪽 손목 건염 진단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상무 전역 직전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던 김형준은 8월 말 복귀 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후반부는 물론 NC의 포스트시즌(PS) 9경기 모두 선발 마스크를 썼다. 통산 800경기 이상 출장한 선배를 벤치로 밀어낸 셈이다. 군 복무와 부상으로 4년 만에 캠프에 참가한 김형준은 "설렘도 크고, 기대도 하게 된다. 4년 전에는 마냥 선배를 따라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다른 기분이다.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잘 준비해야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인권 감독은 주전 포수를 묻는 말에 "고민이 된다. 캠프를 통해서 정확하게 판단해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김형준은 "세혁이 형은 경험이 많다. 내가 아직 세혁이 형보다 더 잘한다는 생각을 절대 가진 적이 없다"며 "나는 아직 배울 점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세혁이 형과 처음 캠프에서 훈련한다. 즐겁게 재밌게 훈련하면서 많이 물어보려고 한다"며 "경쟁이지만 내가 더 많이 배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준은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대표팀의 안방을 책임졌다. 그는 "대표팀을 통해 경험도 쌓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 앞으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공수에서 발전을 꿈꾼다. 그는 "타격에서 고쳐야 할 점이 있다. 올겨울부터 많이 준비했는데 캠프에서 완성하고 싶다. 또한 기본기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플레이에서 좀 더 성의 있게,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2.08 06:26
프로농구

[IS 피플] '특급 잇몸'으로 버틴 우리은행…'20점' 이명관 "농구는 자신감!"

여자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은 올 시즌 내내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박혜진(오른 무릎 내측 인대 파열) 유승희(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김은선(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등이 코트에 나서지 못한 채 재활 중이다.그래도 우리은행은 18승 4패(4일 기준) 정규리그 2위로 버티고 있다. 이가 없어도 이명관(27·1m73㎝) 등 '잇몸' 선수들이 강해서다. 지난 3일 부산 BNK전에서 56-47로 승리할 때도 이명관의 활약이 컸다. 이날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최이샘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대신 이명관이 38분 29초 동안 코트를 밟아 한 경기 개인 최장 출전 기록을 썼다. 또 2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이명관은 3일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앞서 인천 신한은행전(1월 27일)에서 연장까지 가서 패(76-79)했다. 연패를 만들지 않기 위해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뛴 게 오늘 승리 요인 같다"며 "오늘 지현이와 이샘 언니가 없었는데,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27경기 평균 14분 44초를 뛰었던 이명관은 올 시즌 21경기 평균 30분 16초를 뛰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4.6점에서 8.2점으로 늘었다. 지난 3라운드에서는 MIP(기량발전선수)로도 선정됐고, 생애 첫 올스타전도 경험했다. 이명관뿐 아니라 가드 나윤정도 18경기 평균 7.17점으로 팀의 빈자리를 채워냈다. 나윤정 역시 4라운드 MIP로 존재감을 남겼다.이명관은 "농구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근래 그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다. 훈련 때 감독님, 코치님, 언니들이 '네가 잘하는 걸 하자' '공격적으로 하자'고 얘기해줬다. '오늘은 자신 있게 하자'고 마음먹고 왔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고 떠올렸다.우리은행은 1위 청주 KB와 승차(3일 기준 2경기 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 그러나 순위 싸움이 끝난 것도 아니다. 이명관은 "선수들 모두 힘내서 나오겠다.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4 14:56
메이저리그

'굿바이 필라델피아' 무릎 부상으로 2023시즌 아웃…밀워키와 455억원 '빅딜'

1루수 리스 호스킨스(31)가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호스킨스가 밀워키와 2년, 총액 3400만 달러(45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첫 시즌 뒤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된 호스킨스는 2017년 빅리그 데뷔부터 줄곧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간판 1루수로 2018년 34홈런, 2022년 30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그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타율 0.242(2427타수 588안타) 148홈런 405타점. 하지만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왼 무릎(전방십자인대)을 다쳐 시즌을 결장했다. 포스트시즌 복귀가 기대되기도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브라이스 하퍼의 포지션을 1루수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호스킨스의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자유계약선수(FA) 새 소속팀을 찾았고 밀워키의 손을 잡았다. '건강한 호스킨스'는 밀워키 타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밀워키 팀 타율은 0.240으로 MLB 30개 팀 중 23위에 머물렀다. 내셔널리그(NL) 15개 팀 중에선 12위로 하위권인데 오프시즌 전력 보강을 거의 하지 않았다. MLB에 데뷔하지도 않은 신예 잭슨 추리오와 8년, 8200만 달러(1097억원) 대형 계약을 성사했지만 즉시 전력감은 아니다. ESPN에 따르면 밀워키가 외부 FA로 수혈한 공격 자원은 백업 포수 에릭 하세가 유일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4 16:35
프로축구

국가대표 이순민까지 품었다…무서워진 대전, K리그 지각변동 예고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의 전력 보강이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진을 대거 보강하더니,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까지 품으며 성공적인 이적시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나아가 새 외국인 공격 자원들까지 물색 중이다. 올 시즌 상위권 경쟁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승격 첫해인 지난 시즌 8위에 오르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대전은 시즌을 마치자마자 전력 보강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이다. 광주FC의 승격과 돌풍을 잇따라 이끈 핵심 자원인 이순민은 이번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혔는데, 대전은 치열한 영입전에서 승리하며 그를 품었다.대전은 이순민 영입전에 가세했던 다른 팀들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나 우승권 전력 등에서 열세였다. 그러나 광주 구단과 선수 조건을 최대한 수용하며 그를 품었다. AFC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이순민의 영입을 확정하기 위해 카타르 현지에 구단 관계자를 보내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대전 구단은 지난 19일 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순민은 영상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 한 몸 영혼까지 바쳐서 뛰겠다”며 대전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대전은 이순민과 주세종, 두 전·현 국가대표 라인으로 중원을 꾸리게 됐다.뿐만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다 실점 2위(58실점)에 그쳤던 대전은 이적시장 내내 착실하게 수비진을 보강했다. 각각 대구FC과 광주에서 뛰었던 홍정운과 아론(호주)을 품었다. 조유민, 안톤(아제르바이잔) 김현우 등 기존 수비 자원들에 깊이를 더했다. 박진성의 영입으로 왼쪽 측면 윙백 보강도 이뤘다.물론 티아고(전북 현대) 마사(일본·주빌로 이와타) 등 공격진에 생긴 누수는 적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시즌 17골·7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티아고의 공백이 크다. 대신 대전은 지난 시즌 후반기 합류 후 3경기 만에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돌아온 라트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구텍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고 있다. 새로 합류한 베테랑 김승대를 비롯해 김인균 등 기존 공격 자원들도 포진해 있다.그동안 꾸준히 영입설이 돌았던 외국인 공격형 미드필더는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대전 구단은 다른 외국인 공격 자원들을 물색하며 전방에 무게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수비진 보강에 국가대표급 중원 구축, 나아가 외국인 공격 자원 보강 계획까지. 대전의 바쁜 겨울 행보만큼이나 새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23 15:03
국가대표

상대 자책골 덕에 ‘도하 참사’ 피했을 뿐…한국, 요르단과 2-2 '굴욕 무승부'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과 진땀 무승부를 거뒀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가,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 덕분에 가까스로 참사만 면했다. 상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7위. 우승을 목표로 외친 한국축구 자존심에도 잔뜩 상처가 난 경기였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FIF 랭킹은 한국이 23위, 요르단은 87위다.앞서 바레인을 3-1로 완파했던 한국은 요르단전 승리를 통해 16강 조기 확정을 노렸다. 이어 열리는 바레인과 말레이시아전 결과에 따라 조 1위까지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무승부 탓에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에 대한 부담만 더 커지게 됐다. 중간 순위는 요르단과 한국이 나란히 승점 4(1승 1무) 동률이지만 득실차에 갈려 요르단이 1위, 한국이 2위다.페널티킥을 통한 이른 선제골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순조로운 결과가 예상됐다. 전날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한 일본과는 다른 흐름을 이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한국은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채 오히려 아쉬운 경기력에 그쳤다. 결과는 결국 동점골, 나아가 역전골 실점으로까지 이어졌다.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 덕분에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진땀 끝에 패배를 면했을 뿐 끝내 역전골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하면 한국 입장에선 굴욕적인 결과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바레인전과 사실상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승규(알샤밥) 대신 조현우(울산 HD)를 투입한 게 유일한 변화였다. 최전방엔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포진했고, 이재성(마인츠05)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좌우 측면에 서는 4-4-2 형태였다.중원에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삼성)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섰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3분 만에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요르단의 경기 운영은 명확했다.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한국 선수들을 압박했다. 결국 전반 초반 한국에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이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 주심은 오랫동안 온 필드 리뷰를 거친 뒤에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키커로는 주장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한쪽 방향을 선택하지 않고 가운데로 살짝 띄워 차는 이른바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전반 9분 만에 성공시킨 선제골에 경기 분위기도 빠르게 한국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빠진 골키퍼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어 보이는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한국은 빠르게 추가골을 노렸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이재성이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한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손흥민의 슈팅은 그러나 골문을 외면했다.전반 중반 이후 요르단의 반격이 펼쳐졌다. 전반 21분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의 첫 슈팅이 한국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몸을 날린 조현우의 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29분 마흐무드 알마드리드의 날카로운 프리킥도 조현우가 가까스로 쳐냈다. 8분 새 요르단의 슈팅이 4차례나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분위기가 급격하게 요르단으로 넘어갔다. 요르단은 집요하게 한국의 왼쪽 측면 수비를 공략했다. 요르단의 기세에 밀린 한국은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37분 동점골을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막으려던 박용우의 헤더가 자책골로 이어졌다.이후에도 한국은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끌려갔다. 오히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인 요르단의 공세만 이어졌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 실점으로 이어졌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요르단의 공격이 시작이었다. 이후 알타마리의 첫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야잔 알나이마트가 마무리했다. 뼈아픈 역전골 실점이었다. 한국도 곧바로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추가시간 이기제가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규성이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대 위를 크게 벗어났다. 결국 한국은 전반을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전반 점유율에서 53%로 근소하게 앞섰고, 슈팅 수에선 8-8로 맞섰다. 유효 슈팅은 오히려 요르단이 3-2로 앞섰다.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두 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이기제 대신 김태환(전북 현대)을, 박용우 대신 홍현석(KAA 헨트)을 각각 투입했다. 전반전 부진했던 이들을 모두 빼면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기제가 빠진 자리엔 설영우가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태환이 대신 오른쪽 측면에 포진했다.궁지에 몰린 한국이 후반 더욱 공세를 펼쳤다. 후반 9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동점골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그러나 역전을 통해 분위기를 바꾼 요르단의 수비 집중력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손흥민의 문전 침투를 앞세워 한국이 거세게 공세를 이어갔지만, 슈팅은 번번이 두터운 수비벽에 막히거나 골문을 외면했다.한국은 전반과 달리 볼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공격은 좀처럼 결실로 이어지지 않았다. 문전을 향한 크로스는 번번이 상대 수비수에 먼저 막혔고, 슈팅 시도마저 결실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4분 조규성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셀틱)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교체 카드도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요르단도 후반 28분과 33분 역습 상황에서 잇따라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노렸다. 다행히 조현우가 이를 선방하거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추가실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한국도 교체 투입된 정우영의 슈팅 등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한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6분엔 아크 정면에서 찬 이강인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골키퍼가 쳐낸 공을 오현규가 바이시클킥까지 연결됐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겨 역습 위기를 맞는 모습도 나왔다.집중력도 흐트러지는 모습이 나왔다. 후반 41분 코너킥 기회는 너무 성급하게 처리하는 바람에 허무하게 놓쳤고, 불필요한 파울로 공격 흐름이 끊기는 장면도 이어졌다. 정우영의 문전 헤더도 빗맞으면서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그나마 후반 추가시간 가까스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태환의 크로스가 오현규의 헤더로 이어졌지만 빗맞고 반대편으로 흘렀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패스를 내줬고, 황인범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문전에 있던 수비에 맞고 굴절돼 동점골로 이어졌다.남은 10여분의 추가시간. 역전골을 위한 한국의 마지막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끝내 동점골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추가시간 막판 박진섭(전북)과 홍현석의 연이은 슈팅마저도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똑같이 승점 1씩 나눠가진 결과. 그러나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김명석 기자 2024.01.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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